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 지혜롭게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업사회에서는 단순하던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초갓집이 아파트로, 보행이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바뀌는 것까지는 적응할 수 있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이기적인 마음까지 ..
올 추석은 유난히 적막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가족 친지들의 왕래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하루 왼 종일 대하는 사람이라곤 늙은 두 부부뿐이지요. 가뜩이나 거의 집에서만 보내는 우리 부부로서는 자연 의견충돌이 잦아지는 듯 해 마음이 영 ..
김병호 논설주간. 최근 우리나라 대형 가수 한 사람이 추석 연휴를 심연에 잠기게 했다. 그는 73세로 정치 질곡의 역사를 체험하고 살아온 사람이다.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고 살겠다”라면서 포효했다. 또 “대..
전국의 국립대학 이름을 서울대학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을 서울 제1대학, 부산 국립대학을 서울 2대학, 대구국립대학을 서울 3대학… 이렇게 우선 이름을 바꾸고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게 될까?..
점점 더 큰, 크레센도 전국청년당 만들어야 세대공감의 중심에 서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 수원=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경기도의회 지석환 의원이 28일 민주당 전국청년당 위원장 출마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
지금은 70세노인(老人)을 신 중년(新中年)이라 부른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신 중년이면 뭣합니까? 그에 걸맞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매력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런던 정치경제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런던 정책연구센터에서 연..
요즈음 밤거리를 지나다 보면 나무에 화려한 꽃이 피어 있다. 나무에 전깃줄을 칭칭 동여매 밤이면 빨강 노랑 형형색색의 꽃이 반짝반짝 피고 있다.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인공적인 미, 더구나 전자파까지 선사하는 이런 도심 가꾸기가 과연 아름..
깨달음이란 무엇일까요? 사물의 본질이나 진리의 숨은 참뜻을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됨을 이르는 것이지요. 불교에서는 수행이 완성되어 증득(證得)하게 된 완전한 깨달음을 가리킵니다. 곧 부처의 상태를 이룬 것이나 부처가 됨을 뜻합니다. 이 자..
『손자병법』 「계편」에 나오는 다음 대목을 음미해보자. 적을 능숙하게 조종할 줄 아는 자는 아군의 태세를 거짓으로 불리하게 만들어 적이 반드시 그 책략에 걸려들게 하고, 적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척하여 적이 그것을 가지려 하게 만든다. 작은 이익을 미끼로 삼아 적을..
창업이 사업을 일으켜 성공시키는 대사이니 결코 만만할 리 없다. 최소한 힘든 세 고비를 지혜롭게 넘겨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창업에는 성공 아니면 실패가 있을 뿐 중간이란 게 없다. 창업은 절대로 실패를 전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패한 창업이 성공한 그것보다 ..
교직을 퇴임하기 전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북한의 국호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몰라서 멍하게 쳐다보다가 “선생님 북한의 이름이 북한이지 뭡니까”라며 항의 조로 대답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우리 덕화만발 카페에 <원산 나환정(경주) 한문 방>이 있습니다. 원산님은 오랜 한문 선생님으로 봉직하셨고, 지금은 우리 덕화만발 카페에서 중추적(中樞的)인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지요. 그리고 오늘 <원산 나환..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물어보면 엉뚱한 대답이 나온다. 어떤 아이들은 ‘똑똑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고, 일류대학을 나..
부자 되는 법 부자 되고 싶으세요? 저는 이미 우주를 품에 안는 이 세상 최고의 부를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욕심을 내려놓으니까 저도 모르게 엄청난 부자가 되었네요. 원불교의 교리(敎理) 중에 <이소성대(以小成大)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뇌(苦惱)는 정신적 아픔과 괴로움에 시달림을 뜻합니다. 그리고 환희(歡喜)는 고뇌와 달리 즐겁고 기쁨을 말하지요. 고뇌는 불교의 우주론은 《사성제(四聖諦)》 가운데 <고제(苦諦)>에 해당합니다. 《사성제》는 고(苦)·집(集)·멸(..
지피지기(知彼知己)란 인심을 아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는 병가의 작전 실천을 일곱 가지 분야에서 개괄하고 있는데, 이를 ‘모병칠법(謀兵七法)’이라 부른다. ‘칠법’을 순서대로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1. 대군속..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사람노릇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면목(面目)을 지키기 위해 작은 선물이라도 몇 군데하고 싶은데, 경제권을 움켜 쥔 아내가 한사코 반대를 합니다. 지난 7월 아내의 허리수술비로 인해 <덕산재(德山齋)> 경제사정이 말이 아니라는 ..
옌스와 칼로는 친구입니다. 그들은 함께 놀면서 끌어안기를 좋아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수지가 층계에서 놀 때 지나가던 이웃 아저씨가 종종 수지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려고 해요. 아저씨의 이런 행동이 싫다면 수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페어디난드는 친척들이..
코로나 19가 우리의 추석풍경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 같습니다. 매년 민족의 대이동을 하던 우리의 풍속도도 우리가 자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효를 저지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에서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돌면 차례..
이는 강적이 공격해올 때 계획적으로 일부 지역을 포기함으로써 적을 아군의 포위망 속으로 깊숙이 유인한 다음 섬멸하는 계략이다. 기원전 632년, 진(晉)‧초(楚)의 성복(城濮) 전투에서 진군은 90리를 퇴각하여 적을 깊숙이 유인, 초나라 장수 자옥(子玉)이 이끄는..